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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7차 전원회의] 단상 1 [3기 7차 전원회의] 단상 1 "임계전핵시험"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를 외부에서 인지했다는 이야기를 별로 들어보지 못했는데, 들어보신분 있나요? 이건 핵 폭발을 완전히 진행하지 않고, 연쇄 반응 직전에 폭발을 차단하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불을 피우다가 마는 거지요. 그럼 핵폭발이 강하게 일어나지 않고(핵시험을 하지 않고) 핵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니, 핵 능력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되는거지요. 이미, 반응을 중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핵 관리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이를 할 수 있다는 건, 핵폭발 시험을 하지 않아도 핵능력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도 이렇게 하고 있지요) 또한 이럴 할 수 있다는 건,슈퍼컴퓨터를 운영.. 더보기
제7기 3차 전원회의 결정 내용을 보고 (2018.4.20) 제7기 3차 전원회의 결정 내용을 보고 (2018.4.20) 이번 회의 결정에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핵시설 폐기만 있었던 게 아닌데 다들 이 부분만 보네요. 모두 3개의 의제가 있었는데. 1. 혁명발전의 새로운 높은 단계의 요구에 맞게 사회주의건설을 더욱 힘있게 다그치기 위한 우리 당의 과업에 대하여 2. 과학교육사업에서 혁명적전환을 일으킬데 대하여 3. 조직문제에 대하여 즉, 2013년 3월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핵-경제 병진노선'을 끝내고 '새로운 전략'을 채택하고 이를 위해 '과학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전략'이란 '경제사업 우선' '경제사업에 총동원'인 듯하고,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을 경제발전의 추동력으로 규정하면서 '과학교육'을 강조하는 것이 이번 회의 결정입니.. 더보기
2018년 신년사 분석 (간략 버전) [미국에 의한 전쟁 발발 가능성 0%] [남북 교류협력 확대 제안] 2018년 신년사 분석 1.2016년 7차 당대회 이후, 전체 정책적 기조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언급 순서나 내용은 큰 변화 없이 구성되었다. 2.올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미국은 결코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보지 못합니다." 라고 하면서 '미국에 의한' 전쟁 가능성이 0%가 되었다고 선포한 것이다. 이는 "미국이 아무리 핵을 휘두르며 전쟁 도발 책동에 광분해도 이제는 우리에게 강력한 전쟁 억제력 있는 한 어쩌지 못할 것이며 북과 남이 마음만 먹으며 능히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긴장을 완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이라는 문장에서도 한 번 더 쓰였고, 남한이 전쟁을 막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과 함께 나온다. 전쟁 가능성이 줄었다는 건, 즉 외부로부터 공격.. 더보기
북한 미사일 개발팀은 하나뿐일까? : 북한 미사일 분석에서 빠진 ‘과학적 사고' 북한 미사일 개발팀은 하나뿐일까? : 북한 미사일 분석에서 빠진 ‘과학적 사고'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소장(협)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강호제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체/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실패했다고 공개한 것은 단 1건이다. 2012년 4월에 발사했던 광명성 3호가 발사 직후 100여초 만에 공중에서 폭파되었다. 혹자는 일부러 공중 폭파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로동신문에 오류를 찾아 고쳤다는 이야기가 한 달 뒤에 나왔으니 실패한 건 맞다. 그런데 이에 대한 당시의 평가가 가관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언론, 전문가들이 북한 인공위성 발사 전체가 실패한 것인양 이야기했고, 심지어 개발을 책임진 사람들이 모두 벌을 받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그 누구도 이를 ‘과학'의 이름으로 사고하지 않았다. ‘과학'적 사고.. 더보기
북한 과학기술자 인물 열전 - 최성 편 : ’2015년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 (국가과학원 정보과학기술연구소 소장, 45세) 북한 과학기술자 인물 열전 - 최성 편 : ’2015년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 (국가과학원 정보과학기술연구소 소장, 45세) (협)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김정일의 “당의 과학기술중시로선을 철저히 관철할데 대하여” 발표 10주년이 되던 2013년 11월 13일에 개최된 ‘과학자, 기술자 대회'에서 2.16 과학기술상을 받은 대상 중에서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를 6명 엄선하여 좀 더 지원하자는 제안을 하였다. 이에 따라 2015년 최고 과학자, 기술자 6명이 2016년 3월에 발표되었다. 국가과학원 정보과학기술연구소 소장 최성은 박찬영에 이어 2번째로 거명된 2015년 최고 과학자, 기술자이다. 박찬영이 김일성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 기술자라면 최성은 김정일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 기술자라 할 수 .. 더보기
기술혁신, 북한에서는 이렇게 한다 : 동평양화력발전소, 국가과학원 동력기계연구소, 분사 물펌프 기술혁신, 북한에서는 이렇게 한다 : 동평양화력발전소, 국가과학원 동력기계연구소, 분사 물펌프 (협)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강호제 ‘기술혁신’이 어떤 조건에서 일어나는가에 대한 이론은 크게 2가지가 있다. 과학기술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연구할 수 있게 보장하면 자연스럽게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 하나이고, 생산현장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자와 노동자들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과정에서 기술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 다른 하나이다. 트랜지스터와 나일론의 발명이 전자의 대표적인 사례라면,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에서 일어나는 혁신은 후자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북한의 기술혁신 스타일은 ‘현장 지향성' 북한의 경우 생산활동이 직접 진행되고 있는 생산현장에서, 현장 상황을 가장 잘 아는 노동자들에게 과학기술자들이 .. 더보기
북한 과학기술자 인물 열전 - 박찬영 편 : ’2015년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 1호 수상자 (전력공업성 중앙전력설계연구소 심사원, 80세) 북한 과학기술자 인물 열전 - 박찬영 편 : ’2015년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 1호 수상자 (전력공업성 중앙전력설계연구소 심사원, 80세) (협)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강호제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발전 전략 1990년대 극심한 경제난을 경험한 북한은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발전전략을 수립하였다. 특히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국방과학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여 스핀오프(spin-off) 전략을 기본으로, 전반적인 기술 수준을 높이는 방법으로 경제발전전략을 구성하였다.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전략은 2003년 10월 15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과 담화를 정리한 “당의 과학기술중시로선을 철저히 관철할데 대하여”로 구체화되었다. 2003년 10월 29일에 개최된 ‘전국 과학자, 기.. 더보기
20171106 - 식량난 해결의 기본 조건 : 물부족 문제 해결 20171106 - 식량난 해결의 기본 조건 : 물부족 문제 해결 (협)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강호제북한은 산간지역이 많아 농지가 매우 부족한 나라이다. 따라서 북한의 농업은 집약식이자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형태로 발전했다. 높은 곳에 농경지를 만들어 전기로 물을 퍼올려야 했고, 비료와 농약 등 화학약품에 대한 의존도 역시 높았다. 그러다가 1990년대 중반, 며칠 만에 1년 강수량(대략 800~1000mm)의 60~70%에 달하는 비가 한꺼번에 쏟아져서 거의 대부분의 농경지가 망가졌다. 이때부터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졌다.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종료를 선언했지만 극심한 어려움만 극복했지 식량난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는 않았다. 이때부터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을 수립하면서 새로운 농지 정리 작.. 더보기
[NKTech 브리핑] 과학기술을 통한 교류협력의 거점 : 기술교류사 / 기술교류소 과학기술을 통한 교류협력의 거점 : 기술교류사 / 기술교류소 (2017.11.3) (협)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소장 강호제 북한의 고급 과학기술자들이 모여 있는 기관은 어디일까? 당연히, 전문연구기관으로는 ‘국가과학원' 산하 연구소와 생산성 산하 연구소가 핵심이다. 전문연구기관은 첨단연구와 함께 국가 지정 핵심연구에 집중하고 생산성 산하 연구소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응용연구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교원과연구원에도 우수한 과학기술자들이라 할 수 있다. 대학은 교육을 담당하면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좀 더 원론적인 연구와 함께 첨단 및 기초연구를 담당한다. 물론 생산현장에 대한 기술지원 활동도 병행한다. 특히 김책공업대학 교원들은 생산.. 더보기
[NKTech브리핑] 예상치 못한 북한의 IT기술 -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7’ 개최 (2017.11.1) [NKTech브리핑] 예상치 못한 북한의 IT기술 -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7’ 개최 (2017.11.1) (협)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소장 강호제 대부분의 첨단 제품들은 IT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북한을 낡고 남루하며 시대에 뒤떨어진 이미지로 그리는 사람들에게 북한의 IT기술 수준과 IT제품들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맥북과 같이 생긴 얇은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대형 LED TV 등을 만들어 팔고 있는 모습에 대부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인다. 사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컴퓨터를 생산했고 이를 생산이나 생활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1961년에 이미 자체적으로 컴퓨터를 만들었고 곧바로 이를 생산에 도입할 방법을 논의했다. 2016년에 개최된 7차 당대회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