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제3차 4월 전원회의
에 대한 단상 2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1주일 앞둔, 20일에 북한은 '3차 전원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회의에서 북한의 경제발전 전략이 수정되었는데, 그 핵심은 핵-경제 병진노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제는 경제발전에 총집중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제 핵무기를 갖추기 위한 핵/미사일 시험이 더 이상 필요 없기 때문에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핵시험장을 폐쇄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흔히,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보도한 것은 여기까지다.

그런데

이건 첫번째 안건에 대한 것이고

두번째 안건에서는 어떻게 경제발전을 해 나갈 것이냐에 대한 새로운 전략이 논의되었다.

'과학교육을 급속하게 발전시키는 것'에 대한 논의인데

여기서 핵심은 과학교육이 아니라 '자력갱생'이란다. (이날 이후 출간되 로동신문 해설기사들이 계속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즉 자력갱생이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혁명을 해나간다는 의미인데, 자신의 힘이란 핵무력을 뜻하고 능력이란 '과학기술'이므로 이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과학교육'을 강조한 것이란다.

남북, 북비 정상회담을 앞에 두고, 다른 나라들과 분쟁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을 기대할 법한 시기에
'자력갱생'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건 어떤 이유일까?

이를 생각하면,
국제 제재 속에서 더 이상 못 견디게 되어, 다른 나라들에게 손벌리기 위해 대화의 장에 나왔다는 식의 평가는 우리의 기대를 드러낸 것일 뿐, 북한의 흐름이나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평가라 할 수 있다.



Posted by wooj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