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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출판]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에서 진행된 기업 수준의 기술혁신에 대한 영어 논문을 출판했습니다. 영어 논문 한 편, 출판했습니다.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이라는 2010년에 새로 설립된 기업에서 진행된 기술혁신에 대한 논문입니다. 북한의 식량 생산 자체가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하는 'Food Industry'의 변화를 통해 최소한 1990년대 수준의 식량문제에서는 벗어나지 않았나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북의 변화는 2014년 기업소법에 드러난 것과 같은 기업소의 자율성 강화와 2009년 이후 첨단돌파전략 수행 이후 군수의 민수 전환 프로그램의 본격적 가동으로 해석할 수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북한에서 생산된 문헌을 활용하는 빈도가 떨어지는 다른 북한에 대한 영어 논문과 달리, 북한에서 생산된 문헌을 철저히 분석하고, 구체적인 기업소의 활동, 그곳을 방문한 외부인의 의견, 그리고 그들과 인.. 더보기
북의 방역대책/조치 4가지, RT-PCR기계 지금까지 나온 북의 뉴스들을 보면,방역 대책/조치들은 대략 4가지로 정리되는 듯하다. 1.지역별봉쇄, 단위별 격폐 (시,군,사업장 등 단위별로 Lockdown, Isolation) 2.전주민집중검병검진 (100만명 넘는 인원이 동원되었으니, 수치상 1명이 20명 가량만 조사하면 되는 정도) 3.의학적감시와 적시적 치료 (군에서 의약품 공급, 의약품 공급 지원. 모든 의약품 생산설비 동원) 4.소독 (계속 쓸고 닦고...) --- 북한의 확진자 판명 기준, "역학관계 또는 림상증상이 있으면서 RT-PCR검사와 항체검사가운데서 1개 지표가 양성으로 되는 경우 확진한다." 북한이 자체적으로 RT-PCR검사를 할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듯하지만, 북한은 작년에 자체적으로 검사기를 만들었다고 보도했.. 더보기
화성 17형과 화성 15형, 최고 고도 차이 최고 고도 차이는 에너지가 25% 증가한 것. 화성 17형과 15형의 수평 사거리가 거의 비슷하므로 (950, 1080) 최고 고도 차이만 가지고 두 미사일의 성능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위치에너지의 차이를 계산해볼 수 있겠다. 위치에너지의 차이가 곧, 미사일이 가진 화학적 에너지(연료가 가진 에너지)가 역학적 에너지로 바뀐 것이라 할 수 있으니. 위치에너지는 지표면 가까이에서는 mgh, 멀어지면 -G Mm/r. 로 계산할 수 있다. 지구 반지름R이 대략 6350km 정도이니 최고 고도가 6248km (화성 17)라는 것은 미사일의 위치가 R 에서 2R로 바뀌었다는 것이고 최고 고도 4475km (화성 15)라는 것은 미사일의 위치가 R에서 1.6R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만일 최고점에 도달한 미사일.. 더보기
국가통합전력체계, 수력/화력터빈날개 - 과학기술혁신상,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 선정. 국가통합전력체계, 수력/화력터빈날개 - 과학기술혁신상,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 선정. 작년 8차 당대회 보도 내용을 분석하면서 전력부문의 변화를 좀 더 분석한 글을 쓴 적이 있다. https://nktech.tistory.com/entry/2019-2020-%EC%88%98%EB%A0%A5%ED%83%80%EB%B9%88%EB%82%A0%EA%B0%9C-%ED%99%94%EB%A0%A5%ED%83%80%EB%B9%88%EB%82%A0%EA%B0%9C%ED%84%B0%EB%B9%88%EB%B8%94%EB%A0%88%EC%9D%B4%EB%93%9C-%EC%9E%90%EC%B2%B4-%EC%83%9D%EC%82%B0-%EC%84%B1%EA%B3%B5%EA%B5%AD%EA%B0%80%EA%B3%BC%ED%95%.. 더보기
World News Connection 2013년까지 운영되던 세계 각국의 원문 번역 서비스(World News Connection)가 한글을 읽지 못하는 외국 학자들의 북한연구를 도왔다. 보통 24-72시간 안에 영어 번역본이 올라왔다고 하니, 엄청난 서비스였다. 번역 제공되었던 북한 원문은, Ch'ollima,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KCNA, Korea Today, Korean Central Broadcasting Station, Korean Central Television, Minju Choson, Nodong Sinmun, The P'yongyang Times 였다고 한다. (모든 기사가 번역되었는지 궁금하지만 지금은 서비스 안 되니…) 이게 CIA 자료를 바탕으로 운영되었기에, 201.. 더보기
[202112-과학잡지 에피] 휴전선 앞에서 멈춘 과학적 지성 - 누리호와 은하호를 달리 보는 이유는? [202112-과학잡지 에피 기고] 휴전선 앞에서 멈춘 과학적 지성 - 누리호와 은하호를 달리 보는 이유는? 강호제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연구교수) 과학기술에도 국경이 있을까? 과학기술의 객관성, 보편적인 특성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이 질문은 너무도 당연하게 ‘아니다’라는 대답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사회적 구성이나 관찰의 이론 의존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선뜻 ‘아니다’라는 답을 하지 못한다. 누리호 발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이 질문에 대해 간결하게 대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공위성 개념은 아주 간단하다. 높은 건물에서 돌멩이를 위로 던지면 적당히 날아가다가 결국 땅에 떨어진다. 지구 중력이 계속 당기고 있기 때문에 땅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 더보기
도 차원의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 선정하고 있었다. 2017년부터 보인다. 황해남도, 황해북도, 함경북도, 자강도... 지방발전을 위한 대비... 2021년 11월 7일 로동신문 보다가 다시 한 번 공부를 게을리 한 것을 반성하였다. 해주뜨락또르부속품공장 전기작업반 반장 김철만을 소개하는 기사였는데 그가 2020년 황해남도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로 선정되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국가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는 2015년도부터 시작되어 매년 6명 가량 선정된 것은 알았는데, '도' 차원에서도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를 선정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찾아보니, 2017년부터 도차원에서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를 선정했더군. 지금까지 찾은 건 3~4명 뿐이고, 황해남도, 황해북도, 자강도, 함경북도 정도뿐이지만, 다른 도에서도 선정했을 것으로 충분히 추정된다. 그들 소개가 나온 걸 본 기억은 있는데, 세세하게 읽어보지 않아서, '도' 최우수 과학자, 기술자가 선.. 더보기
"반전교실"이 뭘까요? - 민주조선에 소개된 세계교육계의 새로운 학습방법에 대한 소개 글에 나온 단어 "반전교실"이 뭘까요? 2021-07-18일자 민주조선에 소개된 세계교육계의 새로운 학습방법에 대한 소개 글에 나온 단어입니다. (혹시 본문 보지 않고 단어만 보고, '북이 전쟁 반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오판할까봐 설명을 덧붙입니다.) 영어로 Flipped Learning, 한국에서는 '거꾸로 학습법'이라고 소개되고 있는 새로운 학습방법을 북에서는 '반전교실'이라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인터넷-전자기기를 통한 학습이 유행하면서 더욱 주목받는 학습법인데, 지금까지는 교실에서, 새로운 정보, 이론 등에 대해 '강의'를 듣고, 그날 배운 것을 집에 가서 복습하면서 자기것으로 만드는 방법이 대세였다. 그런데 거꾸로 학습법은 전자기기, 인터넷 강의 등으로, 새로운 정보, 이론은 '집'에서 들으면서 공부하고,.. 더보기
북한의 ‘자발적 국별 검토(Voluntary Nation Review, VNR) 북한이 국가계획위원회에서 직접 여러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고위급 정치포럼(High-level Political Forum, HLPF)에서, 북한이 ‘자발적 국별 검토(Voluntary Nation Review, VNR)’를 발표한 것이다. 이 속에는 GDP, 성장률, 휴대폰 보급률, 발전용량, 알곡생산량, 산림 확보 정도 등 중요한 자료들이 들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고, 기존의 다른 통계들과 비교해볼만 하다. (북한은 통계자료를 군수물자(?)처럼 취급해서 거의 정보를 내놓지 않았는데 최근에 조금씩 발표하고 있다. 핵무력이 가져온 변화라 볼 수 있지 않을까?) -- https://event.stibee.com/v2/click/NTM2NzkvNjE3NzA3LzEzLw/aHR0cHM6Ly.. 더보기
정신은 자력갱생, 무기는 과학기술 자립경제, 자력갱생을 강조하면서 과학기술의 중요함을 계속 강조하다가 이제는 이런 구호까지 나왔다. 단촐하면서도 명확하네.. 본문에는 "자력갱생을 혁명의 새승리를 안아오는 원동력으로, 과학기술을 자립경제의 비약적발전을 위한 무기로..." 라는 말이 있다. (로동신문 2021-07-02) (뉴스1에서 이 구호는 발췌헤서 보도했는데 본문은 제대로 인용하지 않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