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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학연구원

12월 20일 연평도 사격훈련이 남긴 것 (2010년 12월 13일 ~ 2010년 12월 19일 ) “남을 집적거려 일이 일어나게 함”이라는 뜻의 ‘도발(挑發)’은 보통 ‘전쟁을 도발하다’는 말로 쓰인다. 전쟁과 같은 큰 싸움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있는 행위이다. 그런데 싸움(전쟁)을 하는 행위만으로 보면 드러난 모습이 똑같기 때문에 드러난 행위만으로 잘잘못을 따지기 힘들기 때문에 누가 먼저 싸웅(전쟁)을 시작했느냐에 따라 책임소재를 가리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먼저 때린 편이 맞은 편보다 잘못하였다고 판단한다. 전쟁의 경우, 먼저 실질적인 공격을 감행한 측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비난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싸움의 시작이 왜 일어났느냐도 잘잘못을 따지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자신에게 상대방이 직접적인 위해를 입히려고 하여 이를 지키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정당방어.. 더보기
위키리크스와 북한 전문가의 역할 ( 2010년 12월 06일 ~ 2010년 12월 12일 ) 뉴턴이 정립한 물리학, 즉 역학체계는 결정론적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즉 초기조건과 이들 조건이 맺는 관계식을 알 수 있으면 미래의 어떤 시점의 상황이라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이런 생각을 구체적으로 밀고나간 뉴턴은 ‘초기 물체의 운동속도’와 앞으로 운동이 변화할 정도에 해당하는 ‘가속도’, 그리고 힘과 운동 사이의 관계식에 해당하는 ‘운동방정식’으로 물체의 운동을 정확하게 예측하는(기술하는) 체계를 만들어내었던 것이다. 북한 연구를 이것과 연관시켜 보면, 북한 전문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해진다. 뉴턴 역학처럼 북한의 변화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관련한 초기조건과 관계식을 알아야 할 것이다. 초기조건이라고 하면 북한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에 해당할 것.. 더보기
좌회전 (2010년 8월 23일 ~ 2010년 8월 29일 )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바람 방향은 하늘에서 내려보았을 때, 좌회전 방향이다. 태풍은 저기압이므로 주위에 있는 공기들은 태풍의 눈을 향해 빨려 내려가게 되는데 지구 자전효과에 의해 좌회전하는 방향으로 바람이 불게 된다. 따라서 태풍의 눈을 향해 좌회전하면서 빨려 내려간 공기들은 태풍의 눈 속에서 솟아오르게 된다. 즉 한반도 주변의 바람이 지구 자전을 거스르지 않고 순리대로 분다면 좌회전하게 된다. 지난 주 한반도 주변에는 태풍 직전 단계의 저기압이 밀려와 좌회전하면서 엄청난 양의 비를 뿌렸다. 그리고 한반도 주변 관련국 정치지도자들도 좌회전하면서 엄청난 정치적 변화를 이끌기 시작했다. 좌회전의 출발점은 북한이었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어떤 예고나 징후도 없이 중국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