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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를 가진 북은 핵무기로만 제압할 수 있나? 대화와 협상이라는 외교적 방법은 언제 쓸 건가? 핵무기를 가진 북은 핵무기로만 제압할 수 있나? 대화와 협상이라는 외교적 방법은 언제 쓸 건가? 미개발, 개발 중, 전면 실전 배치 직전 등 모든 단계에서 이유는 모두 달랐지만, 강압적인 방법으로, 핵을 비롯한 군사력을 써야/보유해야 북핵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가 있었다. 북핵에 대한 대안은 군사력에 의한 압박과 자금줄 차단이라는 강압적인 방법 밖에 없다는 논리가 있었다. 그런데 2017년 이후 북의 핵무력이 상당히 발전하여 보유 탄두수가 100개가 넘어간다는 추론의 결과도 역시 핵우산 확장으로 연결된다. 뭘해도, 북의 핵능력이 어느 수준이더라도, 더 강한 핵무력으로 북을 응징해야 한다는 결론 뿐이다. 너무 게으르다. 이 이야기는 어제, 국내 연구센터와 미국의 연구센터가 합심해서 발간한 보고서에 대한 내.. 더보기
[후기] 1강 바이든 정부의 북핵 대응 전략 예상 : 처음 밝히는 2008년의 비밀 시애틀 민주평통 주최, 북한, 북핵, 북한경제, 4회 연속강의 1강 바이든 정부의 북핵 대응 전략 예상 : 처음 밝히는 2008년의 비밀 을 무사히 끝냈다.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 결론에 해당하는 말을 할 때,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찍혔다. 141명 (언어 문제로 나간 사람과 피곤해서 중간에 나간 사람까지 포함하면 150명을 넘어셨다고 한다. 우선 외형적으로 성공! 내용은 아직 후기를 받고 있으니 봐야하지만...) 아래 사진에 나온 두 가지 조건을 넘어서는 대안이 아직은 거의 없다는 게 아쉽니다. 1.북핵을 처리할 수 있는 과학기술도 없으면서 무조건 주장/조건만 내세우면 안 된다는 것. 지금 나오는 모든 이야기보다 2008년 북핵 무력화 3단계 합의사항은 수준이 높았다. 그때 합의가 이행되지 못한 이유를.. 더보기
[참가신청 받음] 북한, 북핵, 북한 경제 바로 알기 -4회 연속 강의, 열린 공부방- 북한, 북핵, 북한 경제 바로 알기 -연속 강의, 열린 공부방- 참가 신청은 아래, 댓글 코너에 '비밀 댓글'로 혹은 gaseul.jee@gmail.com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이름/소속 및 지역/이메일) Zoom 주소 : [링크] 열린 공부방 (텔레그램) https://t.me/joinchat/zl96e7afVVQ2NDll I. 바이든 정부의 북핵 대응 전략 예상 : 처음 밝히는 2008년의 비밀 + 참가자들과 자유토론 강사 : 강호제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연구교수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서울대 물리학과, 과학사및과학철학 협동과정 북한 과학기술정책사 전공 4월 10일 토 미서부 오후 2시 4월 10일 토 미동부 오후 5시 4월 11일 일 서울 오전 6시 4월 1.. 더보기
2019-2020, 수력타빈날개, 화력타빈날개(터빈블레이드) 자체 생산 성공(국가과학원 흑색금속연구소)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결정된 '5개년전략'의 과제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공식 보도된 '목표치'는 전력부문의 목표였다. 5년 안에 최고생산년도의 1.3배를 달성해야 한다는 목표치가 담당 관료 인터뷰에서 나왔다. (최고생산년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정도의 생산량을 말한다) 그런데 2019년 신년사에서 그해 목표를 최고생산년도를 돌파하는 것이라고 제시되었다. 최소 2018년에 전력생산량이 계획대로 되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흔히, 북한의 전력부족은 송배전 문제라고 이야기된다. 이는 2000년대 초반이 문제였고 그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최종 소비단위에서 사용량을 정확하기 측정하기 위한 기계들이 설치되었고, 송배전망을 군 단위에서 대대적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와 .. 더보기
최근 미국/영어권에서 나오는 북핵 관련 칼럼... 최근 미국/영어권에서 나오는 북핵 관련 칼럼... 이 글은, 조금은 현실적인, 북핵의 상황을 아는 듯한 글이지만, 갈팡질팡하는 미국 정책권자 혹은 지식인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글인 듯합니다. 위 글에는 3가지가 빠졌습니다. 첫째, 북핵 수준이 변했음을 알지 못합니다. 둘째, 2008년, 6자회담의 결과로 북핵 무력화 3단계 합의 중 2단계까지 진행되다가 중단된 이유를 모릅니다. 당시 합의 수준, 제재 상황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북의 정책이 변했음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첫째, 북핵은 CVID는 물론 완전한 비핵화가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2017.11월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북의 핵탄두가 얼마인지, 이를 해체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전혀 알지.. 더보기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잘못된 인식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차분하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기사가 있네요. 전문가(expert) 그룹 8명이 작성하는 보고서의 문제점, 추측성 보도와 검증되지 않은 탈북자 증언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인용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번역을 잘못하여 1억2천 달러를 12억 달러라고도 했다네요. 정보 공개가 제한된 북한에 대한 연구, 그것도 극도의 보안 속에서 움직이는 군사 관련 정보를 아무리 전문가(?)라 하더라도 비전공자 8명이 전체 흐름을 명확히 알기 어렵지 않을까요? 유엔 결의가 있다고 마치, 진실인양, 모든 것이 밝혀진 것인양 언론에서 확대 재생산하는 문제까지 짚었네요. 훌륭합니다. BBC! https://www.bbc.com/korean/news-43712487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더보기
령토밖에서, 선제적으로, 타격가능... 북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성능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이걸 보고, 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국가방위력이 적대세력들의 위협을 령토밖에서 선제적으로 제압할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선것" 이라는 말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이 있겠지? 두려운 일들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2020년 1월 정면돌파전을 선언하고, 자립경제 노선이 강화되었다. 그리고 2020년 3월 22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이 “령토밖”에서 타격한다는 이야기를, 최근 5년 내에서 처음 이야기했다. "우리가 최근에 개발한 신형무기체계들과 개발중에 있는 전술 및 전략무기체계들은 나라의 방위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우리 당의 전략적기도실현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하게 될것이라고 하시며 어떤 적이든 만약 우리 국가를 반대.. 더보기
2017년 7월 ICBM, 화성-14형 방송.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이 핵탄두 장착 ICBM으로 시험발사 성공된 후, 북은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ICBM으로 공식 언급된 건 2017년 8월에 연이어 발사된 화성-14형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글이 아닌, 영상으로 설명한 게 있어서 올립니다. (지난 제재 재평가 강연 녹화가 단 며칠 사이에 500뷰를 넘겼네요. 관심 있는 분이 많은가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LKrFrVh9Y04 더보기
제재 재평가 이슈화, 기조발제 : 무용론을 넘어 걸림돌론으로.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 이후, 북한은 핵무력 완성은 선언하였습니다.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채택되었던 ‘제재’는 결국 제 기능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재는 완성된 핵무력에 대한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제재가 있는 한,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더욱 없어집니다. 따라서 이제, ‘제재’라는 게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재평가’할 때가 되었습니다. UN결의는 외교적 해결노력과 제재가 항상 함께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재는 점점 강화되고 있는 반면, 외교적 해결 노력은 점점 힘을 잃고 있습니다. 단 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이 제재를 기계적으로 운용하고 있어, 건설적인 토론은 더욱 사라지고 있습니다. 램지어를 잡은 실력으로 ‘제재’도 잡아봅시다... 더보기
남포에 오일 저장 탱크 31개(2021.01) 생김. (저장량이 140만 배럴?) 7차 당대회 결정 내용 중에 '원유'를 개발한다는 것 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뉴스가 2016년 말에 잠시 나오다가 안 나왔다. 당시 중국 시추선이 서해안 유전지대에 정착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8차 당대회에서 원유와 관련된 이야기는 없고, 핵동력 개발이 다시 부각되었다. 그래서 원유 개발에 진척이 없었나 생각했는데 2018년 즈음에 남포에 원유 저장 탱크가 26개, 그 사이 5개 더 추가되어, 31개의 저장탱크가 위성에 사진으로 찍혔다고 한다. (그 동안은 잘 안 살핀 건지, 이야기만 안 한건지) 서해안 혹은 평양 내부 원유 개발했나? 아직 하고 있나? (근데 기사에서 추정한 크기가 맞나? 지름 30m, 높이 10m. 이러면 대략 탱크 한 개 부피가 대략 3*15*15*10=7000kl = 42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