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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차 당대회 분석 - 스케치 (강연 준비 및 당대회 분석글을 쓰다가 중간 정리...) (이미지는 2013년 신년사부터 언급된 '부문'들을 언급된 순서로 정리한 것, 김정은 시대 정책의 역사가 쫙 보입니다.) 2021년 신년사 발표 없이, 8차 당대회가 진행되고 여기서 사업총화보고, 결정서 등이 채택되었다. 그리고 8차 당대회에 대한 분석 강연, 토론회 등을 여럿 보았는데 아쉬움이 많고, 내가 보는 관점으로 분석한 사람이 거의 없어 8차 당대회에서 중요한 변화, 의미 등을 직접 쓰려고 작업 중이다. 그래서 지난 7차 당대회 이후 신년사 등에 대해 내가 쓴 글을 찾아보니, 상당히 자세하게, 길게 썼다는 것을 새삼 알게되었다. 이를 다시 모두 읽고 나니, 8차 당대회에서 인정한 목표 달성에 실패한 시점이 대략 보인다. (2017년 10월.. 더보기
조선중앙TV 프로그램 요약 서비스 요즘은 로동신문 등 신문기사는 거의 실시간으로 보도해주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에서 검색하면 ‘저장된 페이지’로 보기를 하면, 프락시를 쓰지 않고 바로 볼 수도 있지요. 그런데 TV방송 내용은 아직 쉽게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MBC 통일전망대 팀에서 한 주간의 방송 중 그들이 보기에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메일링 서비스를 하더군요. 구독 신청하고 가끔 보시면 도움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북한의 기술, 기술 기업에 대한 소개도 곧잘 나옵니다.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54913 더보기
베를린 자유대 한국학과 연구교수가 됩니다. 내년부터 베를린 자유대 한국학과에서 연구교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North Korea Center에서 연구/교육/집필 등을 하게 됩니다. 여기는 북한을 전공하려는 학생도 많아 벌써 기대됩니다. 작년에는 독일 튀빙엔대학 한국학과에서 내년부터는 베를린 자유대에서 북한연구자로 교수직을 수행하게 되었네요. 직작 외국으로 나왔어야 했나 싶네요. 이제 아껴뒀던 연구논문/책 등을 마구 써내야겠습니다. 무려 20년 전에 써두고 발표하지 않은 글도 찾아서 먼지를 털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제가 북한 연구를 시작한 지 딱 20년이 되네요. 그동안 연구해둔 결과들을 이제 또박또박 글로 써서 발표하겠습니다. 지난 11월에 민화협의 논문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것부터 이번에 연구교루소 채용 결정된 것까지, 제 연구인생을 다시.. 더보기
비핵화가 아니라 비군사무기화, 민수전환 (헤커 박사 인터뷰) 앞으로 북핵문제는, 2017년 11월 이후의 변화, 즉 북한이 핵무력을 완성을 선언한 것을 제대로 평가한 다음, 처리 방법이 고민되어야 한다고 본다. 북한의 핵무력은 2017년 11월 이후, 제거할 수 없는, 아니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제대로 검증, 평가할 과학기술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연구는 2017년 여름부터 했지만, 이번에 민화협을 통해 논문으로 완성하여 발표하였다.(이 논문 덕에 500+700만원을 벌었다.) 이 논문에 대해 출판한 다음 자세하게 밝히겠지만, 2018년 헤커 박사의 인터뷰가 내 주장과 맥이 닿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북한의 핵능력을 민수로 전환하는 것(converting its nuclear and missiles program into joint ci.. 더보기
2020.10.10 열병식을 보고... 1. 열병식 연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전체 인민이 무병무탈해주신데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라는 말이었다. 올해뿐만 아니라 90년대 고난의 행군을 비롯 지난 세월의 무게까지 느껴지는 말이었다. 힘든 세월을 겨우겨우 넘겼다는 안도의 인사말이었다. 이 끝맺음말은 첫머리에 했던, "오늘의 이 영광의 순간을 안아오고 지키기 위해 올해에 들어와 얼마나 많은분들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습니까.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도전들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습니까. 특히 올해에 예상치 않게 맞다든 방역전선과 자연재해복구전선에서 우리 인민군장병들이 발휘한 애국적이고 영웅적인 헌신은 누구든 감사의 눈물없이는 대할수 없는것입니다." 라는 말과 연결된다. 그리고 지난 2018년 9월 문대통도 평양 시민들.. 더보기
Daniel R. DePetris 핵 가진 북한'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디플로맷이라는 온라인 잡지에 재미있는 글이 실렸다. 미국은 '핵 가진 북한'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당연하지만 누구도 쉽게 말하지 못하던 주장을 하는 글이다. '핵 가진 북한'과 관계 맺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하면서, 소런(러시아)와 미국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서 깔고 있는 잘못된 3가지 가설에 대해, 간단하게 반박한다. 1.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한반도의 평화란 없다. 2.경제 제재는 결국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게 만들 것이다. 3.북한은 비이성적인 정부가 운영하는 이상한 나라이다. 남한 사회에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가설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런 가설을 벗어난 정책을 만들고 있을까? https://thediplomat.com/.. 더보기
2020-07-10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북미협상의 조건이 정해졌네요. 허들이 높아졌습니다. 지난번까지 협상 자체에 가격(?)을 매기지 않았는데 이제는 협상을 위한 요금으로 적대시정책 포기를 내 걸었네요. 게다가, 해제할 적대시 정책의 최소 내용도 명시했네요. 대통령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라고. 그리고 북핵의 현 상황을 명확하게 정리했네요. 가지고 있는 핵은, 미국에 명확한 위협이 되는 것이라고. 그냥 만들고 있는, 실전에 쓸 수 없는 핵이 아니라 실전에서 가동되고 있는 핵이라는 것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리고 2019-06-30 판문점 회담에서 북이 했던 이야기는 미국 뿐만 아니라 남한도 들으리라고 한 거 같습니다. 2018년 판문점 회담에서 문대통령이 신한반도구상(?)의 내용이 담긴 USB를 주면서 공동번영?을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그.. 더보기
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 스핀오프 유도/협력.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반가운 주장(?)을 발견했다. "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중단하고,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경제집중노선으로 가겠다고 천명하는 마당에 이런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과연 북에 대한 비핵화를 설득할 수 있는 것인가요? " 핵무력을 완성한 마당에,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없이 그저 포기하라는 주장 말고 제시하는 것 없이, 오히려 북한 스스로 '군수의 민수전환' 전환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방에 과도하게 몰린 각종 자산과 인력, 그리고 기술을 민수로 돌려 군사적 긴장도를 낮추고 있을 때, 봉쇄 정책만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제대로 완성할 수 있나? 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의 핵에 대해서는 4no(동결 수준)정책을 유지하게 하.. 더보기
국방비, 50조 너무 많다... 국방비, 50조 너무 많다... 돈의 단위가 조를 넘어가면 계산이 힘들어지고 국방비에 대해서는 묻지마 경향이 강해서 규모 파악이 힘든 경향이 있다. 하지만 꼼꼼히 숫자를 비교해보면, 우리는 국방비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다. 같은 미군 분담금도 독일에 비해 많이 내고 있고, 너무 가파르게 국방비가 오르고 있다. 만일 국방비가 거의 동결되었던 김대중 정부 시절로 수준(17조)으로 유지되었다면,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국방비를 증액할 필요가 많이 줄게 될테니) 그 이후 10년 동안 대략 110조를 아낄 수 있었고 그 이후 3년동안 대략 80조를 아낄 수 있었다. 2017년 40조, 수준에서 동결하기만 했더라도 국방비 10조를 아껴서 2019년 신생아(30만명) 1명당 탄생축하금으로 3천만원씩 줄 수도 있었.. 더보기
전자업무연구소 - 지방 생산현장에 자동화, 컴퓨터화 담당조직, 리더십 교체의 의미 (NKtech.net 브리핑 기고문) 전자업무연구소 - 지방 생산현장에 자동화, 컴퓨터화 담당조직, 리더십 교체의 의미 지방의 기업소 및 생산현장에서 사용될 자동화, 컴퓨터화 업무를 담당할 ‘전자업무연구소’는 2008년 12월 자강도에 처음 설치되었다. 생산활동의 디지털화 작업을 수행하는 단위가 중앙에서 지방으로 확산되는 계기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2008년 12월 16일 김정일 위원장이 자강도 전자업무연구소를 현지지도할 때 김정은 위원장이 수행했다고 되어 있다. 이는 후계자 수업을 받은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김정은 위원장, 2008년 12월부터 김정일 현지지도 동행 김정은 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사실이 공표된 것은 2010년 9월에 개최된 3차 로동당대표자회 즈음이었다. 2008년 하반기에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서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