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1

[2019 신년사] 다수확농장원은 개인농의 출현 혹은 집단주의의 후퇴인가? [2019 신년사] 다수확농장원은 개인농의 출현 혹은 집단주의의 후퇴인가? 2019년 신년사에 농업과 관련한 지난해 성과를 이야기할 때, 다음과 같은 문장이 등장하였다. "농업부문에서 알곡증산을 위하여 이악하게 투쟁한 결과 불리한 일기조건에서도 다수확을 이룩한 단위들과 농장원들이 수많이 배출되였습니다." 농업부문에서 성과가 있었다는 표현과 함께, '개인'을 뜻하는 '농장원'이 거론된 것이다. 이를 두고 북한학 박사이자, 전 통일부 장관까지 지내신 분이 "‘협동농장’으로 상징되는 북한의 기존 사회주의적 집단주의 농업 방식에서 생산·분배 단위로서 개인(농장원)은 존재할 수 없다. 집단주의에 반하기 때문이다. 농장, 작업반, 분조가 있을 뿐이다" 라고 하면서 "개별 농민이 생산과 분배의 기본단위가 되는 구조적.. 더보기
개성공단에서 남북이 함께하는 스타트업 단지를! 개성공단에서 남북이 함께하는 스타트업 단지를! 드디어 북한 과학기술울 중심으로 남북 협력, 스타트업 만들기가 한겨레에 실렸네요. 작년 12월 귀국하여 진행한 행사들이 성과가 있었군요. ㅎㅎ 지금까지 1. 북한 과학기술도 쓸만한 게 많다. 2. 북한 노동력, 자원보다 과학기술, 과학기술자를 활용하자 3. 남북이 협력하여 스타트업을 만든다면 일자리+통일이 같이 해결된다. 4. 개성공단에 남북 스타트업을 만들자. 는 이야기를 조금씩 개발하고 계속 이야기해왔는데 개성공단 이사장님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시니 조만간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실행되겠네. (신난다^^. 연구자가 할일은 여기까지 일듯. 이젠 정책 실천가들이 많이 붙어서 결실을 거둬야할 때일 듯) 이제 나는 개성공단 문제를 넘어5. 남북교류협력법과 중.. 더보기
2019년 신년사, 분야별 언급 순서, 특이 사항, 2019년 신년사, 분야별 언급 순서, 특이 사항, 매년 북한은 신년사를 발표한다. 하지만 북한 연구자들조차 이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는 듯하다. 분석을 한다고 하더라도, 남북 관계나 대외 관계만 보고, 지난 해 평가나 올해 국내 계획 등은 그냥 넘어간다. 아마도 역대 최대 관심을 모았던 2019년 신년사에서도 비슷하다. 원론적으로 북한의 신년사는 지난 해 평가와 올해 계획을 총체적으로 밝히는 것이라 그냥 무의미하게, 허황된 내용들로 구성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작년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발표한 신년사(2013~)에서 국내 계획에서 밝힌 분야들의 순서를 정리해봤다. 그랬더니 북한의 변화가 어떤 부분에 집중될 예정인지,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볼 수 있었다. 언급된 순서가 중요도와 무조건 일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