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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과학기술사

(민족21 2011-2월호) 북 화학공업의 중심지, 함흥화학공업도시의 형성 (민족21 2011-2월호) 북 화학공업의 중심지, 함흥화학공업도시의 형성 1960년 9월 1일, 비날론공장이 건설되고 있던 함흥시에서 ‘비날론 공장 건설 관계부문 열성자 회의’가 열렸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날론 공장 건설을 제4차 당대회가 개최될 1961년 9월 이전에 완성하기 위한 대책모임이었다. 비날론은 리승기가 일제시기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북에서 공업화에 성공한 합성섬유이다. 리승기가 월북할 한국전쟁시기까지는 비날론을 공업화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었지만 북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1961년에 대규모 비날론 공장이 완공될 정도로 비날론 공업화 기술은 급속하게 발전하였다. 비날론 공업화 연구는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1952년부터 일산 20kg(연산 80t)짜.. 더보기
(민족21 2011-1월호) 경락의 대발견 1961년 8월 평양의과대학 교수 김봉한은 “경락 실태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1950년대 후반부터 강조되던 동의학(한의학)의 과학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성과를 논문으로 발표한 것이다.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경락(經絡)과 경혈(經穴)은 인체에서 기(氣)가 흘러다니는 길과 중요한 자극지점과 같은 것인데 한의학, 특히 침구학의 치료법은 모두 이들과 관련되어 있다. 즉 인체의 표피에 분포되어 있는 경혈을 찾아 적당한 자극을 주면, 그 자극이 그 경혈이 연결되어 있는 경락을 타고 몸속 장부에 전달되어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논의의 핵심인 기는 물론, 경혈, 경락 등이 현대과학적 관점에서 전혀 해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해부를 해보아도 경혈과 경락에 대한 실체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