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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2) 과학기술로 북한읽기 3

북한의 생산현장 지원 정보시스템 - 전자업무연구소 기술고급중학교

첨부한 강연 영상은
2019년 11월 통일과학기술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최근의 ‘새 세기’ 담론의 변화를 비롯한 거시적인 정책의 변화를 정리하고
정보화 시대 규정, 그리고 이를 위한 정책 등을 설명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조금씩이나마 예전에 글도 썼고, 다른 연구자들도 이야기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정책을 사업화시켜 추진하는 단계 중에서, ‘전자업무연구소’를 거론한 것은 거의 처음인 듯합니다. 
저도 이번에 인지하고 조사했거든요. 

이 연구소가 생산현장의 정보화, 자동화를 위한 지방 거점과 같은 곳이죠. 
2008년부터 변화가 생겼는데, 
이때, 이곳을 김정은 위원장이 후계자 수업을 받으면서 방문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과학기술을 앞세운 기술혁신 전략의 연결고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18년에 
기술고급중학교 중에서 ICT특화 학교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것도 전자업무연구소의 활동과 연결되는 듯합니다. 
지방 ICT 활동의 거점을 만들어 일반화시키는 단계에서 
전문 인력이 대거 필요하게 되어 만든 것 같습니다. 

여튼
짧은 영상이지만, 
북한 관련 어떤 연구에서도 보지 못한 내용도 나오고
지난 20년 북의 경제발전 전략에 대해 하나의 흐름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당시 발표현장에 있었던 어떤 연구자는
이대로 그냥 논문 한 편이 될 수준이라고 좋은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

전자업무연구소와 관련한 공개된 모든 자료를 전수조사하여 정리한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영상/발표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다른 곳에 이 내용을 인용할 때는 주석을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연구자가 쓴 논문을 인용하면서 주석을 제대로 달아주는 것과 함께, 
연구자가 발굴하여 공유한 자료에 대해 그 사람의 기여를 주석으로 명시적으로 밝혀주는 것도
연구자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인정이라 생각합니다. 
연구자의 업적(?)을 인정해주는 간단하지만 기본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논문으로 써서 발표할 예정이긴 합니다. ^^)

 

https://youtu.be/SKojDcUTl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