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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과학기술로 북한 읽기

‘혐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혐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강호제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소장)((협)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사회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주변 사람들에게 풀기 시작했다. 미움, 증오 등 속마음이 밖으로 표출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문제가 되었던 학교 안의 ‘왕따' 문제나 사회 전반적인 ‘혐오성 범죄'는 그 뿌리가 같다. 어떤 대상에 대한 미움, 증오로 인한 것인데 이유가 조금씩 다를 뿐이다. 가난한 집 아이라서, 못생겨서, 능력이 없어서, 사교성이 부족해서, 피부색이 달라서, 외국인이라서 등등 혐오의 대상은 다양하다. 요즘은 급기야 ‘여자라서 혐오한다’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보통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면 혐오의 대상을 조절하고 그런 요소들이 부각되지 않도록.. 더보기
드레스덴 선언의 근본적 문제점 (ㅊㅅㅅ문제말고도..) 드레스덴 선언의 근본적 문제점 (ㅊㅅㅅ문제말고도..) 이번 ㅊㅅㅅ첨삭 연설문 중 하나로 드레스덴 선언이 떠서 나름 주목을 받았으나, 그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어서한 마디 적어본다. 드레스덴 선언에 들어 있는 남북 협력,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상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2항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이는 한국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자원·노동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의미하며, 장차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한의 자본, 기술, 북한의 자원과 노동을 결합하는 것이 바람직히다는 것인데, 이는 거의 식민지를 대하는 태도와 연결된다. 값싼 자원, 노동을 공급하고 비싼 상품 소비지 그것이 식민지 아닌가? 10.4 선언을 보면남북 교류협력 자세를공리공영, 유무상통이라고 했다. .. 더보기
북한과 중국, 석유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 시작! 전력 공급까지! (2016.10.23~30) 북한과 중국, 석유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 시작! 전력 공급까지!(2016.10.23~30) 우리가 대통령, 새누리당 그리고 그 일당들 문제로 충격받고 그들이 되돌린 시간을 되돌리려고 애쓰는 순간, 동북아 전체 특히 북한의 시간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최근 북한은 홍수 피해를 극복하면서 '전화위복'이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낙후된 지역을 이번 기회에 한꺼번에 현대화 하겠다는 거겠지. 그러면서 각 지역에서 올해 계획을 초과달성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최고생산액을 돌파했다는 말도 조금씩 나온다. 지난 10여 년, 강성대국 건설을 목표로 세우면서 부문별로 최고생산액을 돌파하는 것을 기준으로 제시한 적이 있다. 조금씩 그런 흐름이 생기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것이 앞으로 계속 될지, 더 많은.. 더보기
북한 당대회, 볼 것 없는 잔치였나? ‘과학기술’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 7차 당대회 북한 당대회, 볼 것 없는 잔치였나?‘과학기술’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 7차 당대회a` 2016.05.12 강호제 (NKTech.net 큐레이터,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 북한의 7차 당대회가 끝났다. 6차 당대회 개최 이후, 36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흐른 뒤 개최된 북한 최고의 이벤트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면서 지켜봤다. 하지만 그 이벤트는 지루한(?) 토론과 회의일 뿐이었고 기대하던 ‘핵포기' 혹은 ‘비핵화'나 ‘개혁', ‘개방' 등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안 나와 실망했다는 언급들만 쏟아졌다. 사실, 그런 기대를 한 것 자체가 무리였다. 북한은 핵 보유국임을 헌법에까지 명문화할 정도로 핵포기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또한 4차례 핵 시험 때문에 핵 물질에 대한 국제적 검증 자체가 불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