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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제

북한 당대회, 볼 것 없는 잔치였나? ‘과학기술’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 7차 당대회 북한 당대회, 볼 것 없는 잔치였나?‘과학기술’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 7차 당대회a` 2016.05.12 강호제 (NKTech.net 큐레이터,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 북한의 7차 당대회가 끝났다. 6차 당대회 개최 이후, 36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흐른 뒤 개최된 북한 최고의 이벤트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면서 지켜봤다. 하지만 그 이벤트는 지루한(?) 토론과 회의일 뿐이었고 기대하던 ‘핵포기' 혹은 ‘비핵화'나 ‘개혁', ‘개방' 등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안 나와 실망했다는 언급들만 쏟아졌다. 사실, 그런 기대를 한 것 자체가 무리였다. 북한은 핵 보유국임을 헌법에까지 명문화할 정도로 핵포기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또한 4차례 핵 시험 때문에 핵 물질에 대한 국제적 검증 자체가 불가.. 더보기
2002년 신의주특구와 2010년 북중관계 (2010년 11월 01일 ~ 2010년 11월 07일 ) 2002년 7월에 새로운 경제조치가 발표된 직후인 2002년 9월에 북한은 신의주 특구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다. 고난의 행군 시기를 끝내고 강성대국 건설 구상을 구체화시키면서 마련한 경제발전계획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 당시의 조치들도 2001년 1월 김정일 위원장이 상해 등을 방문한 다음 발표된 것이라 중국의 지원 약속이 있었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2002년 10월 초, 초대 신의주특별행정구 장관으로 임명된 양빈이 중국 공안에 의해 긴급체포됨에 따라 신의주 특구를 시작으로 진행하려던 경제발전계획은 급제동에 걸렸고 전면적으로 수정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북한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대표단을 파견하여 양빈의 석방을 촉구했지만 실패했다. 이로 인해 1990년대 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