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10

[또 하나의 스핀 오프 흔적] 묘향산의료기구공장 (2019.10.27) 이제 하나의 패턴으로 굳어진 듯하다. 생산현장에서 제대로 성과를 못 내고 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지적하면, 군수공장에 설비제작사업을 맡긴다 는 것.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은 2018.8월 현지지도하면서 제대로 못한다고 엄청 질책한 곳. 여기에 인민군대가 파견되어 공장 건설을 맡도록 하고, 군수공장은 설비제작사업을 맡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이번에는 공장 건설 및 설비 제작은 잘되었고 평가하였다. 다만 마감공사의 수준이 낮아서 질책하였다고 한다. 한해 전 8월(2018) 이 공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우리 인민들이 현대적인 의료 봉사혜택을 충분히 누리게 하자면 보건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결정적으로 추켜세워야 한다고 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친히 터전을 잡아주시고 일떠세워주신 묘향산 .. 더보기
[또 하나의 스핀오프 흔적] 김정은, 군부대 부지를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으로 바꾸라 지시. [또 하나의 스핀오프 흔적] 김정은, 군부대 부지를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으로 바꾸라 지시. 지난 8월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시하여 스키장 설비들을 '중요 군수공장'에게 직접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기존의 군부대 부지(youtube방송 왈가왈북 출연자 홍강철 선생님께서 이곳을 "중평 비행장-차광수비행군관학교 실습비행장"이었다고 한다. 승암비행장, 중평비행장 2곳의 실습비행장 중에서 한 곳을 폐쇄하였다는 뜻. 폐쇄한 대신 실습비행장 수요를 어떻게 대체하였는지는 아직 모름)를 농장과 양묘장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것도 일종의 스핀오프의 구체적인 사례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분석하는 기사가 많지 않다. 2017년 11월 29일, 핵무력.. 더보기
나는 2009년 4월에도 북한의 경제발전 전략을 '군수의 민수전환(spin-off)'라고 주장했다. 나는 2009년 4월에도 북한의 경제발전 전략을 '군수의 민수전환(spin-off)'라고 주장했다. 2009년 4월 광명성 2호가 발사되었다. 그 즈음 국회에서 공청회가 있었는데 내가 광명성 2호 발사와 관련한 발표를 했다. 당시 나는 북한의 경제발전 전략을 '군수의 민수전환(spin-off)'라고 설명했고, 이런 차원에서 분석하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와 국방공업 우선 정책 등이 합리적으로 설명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조선신보에서도 '스핀오프' 전략을 경제발전 전략을 설명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다행히 내 발표 다음날에 기사가 게재되어 내가 조선신보를 따라한 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었다. (강이룩, “우주개발의 경제적 파급효과 「첨단기술은 강성대국건설의 기둥」,” 조선신보 2009년 4월 5일자.) 20.. 더보기
북한의 미래비전, 과학기술 (민주평통 월간지 '통일시대' 2019년 10월호) 북한의 미래비전, 과학기술 (민주평통 월간지 '통일시대' 2019년 10월호) 강호제 (북한 과학기술정책사 전공,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소장) 현재 인류 문명에서 ‘과학기술’은 거의 절대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다. ‘자연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라는 추상적인 수준을 넘어, 경제활동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고, 일상생활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힘을 지니게 되었다. 그런 만큼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과학기술을 중심에 놓고 정책과 미래비전을 마련하고 있다. 북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경제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군사력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과학기술이 중요하다. 그런데 북한과 과학기술을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 낯설어 하는 것을 넘어,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