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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제 박사

8. 집단적 기술혁신운동 : 북한 경제 발전의 핵심 원동력 1950년대 북한의 경제발전 전략도 '기술혁신'체제로 봐야 하는데, 하물며 2020년의 북한은? 더 후퇴했을까? 거의 최고 수준의 기술(기계, ICT, 연료, 제어계측, 소재 등)을 요구하는 ICBM과 SLBM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을?북한 경제 분석을 여전히, 수출입 통계와 탈북자 인터뷰에 의존하면 안 된다는 건 당연한데, 그럼 어떻게? 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런 내용을 연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 집단적 기술혁신운동 : 북한 경제 발전의 핵심 원동력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Institut für Koreastudien Freie Universität Berlin, Affiliated Fellow) 1958년 9월 13일에서 16일까지 평양에서는 ‘전국.. 더보기
4. 과학기술의 독자노선 시작은 1952년부터 과학기술의 독자노선 시작은 1952년부터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소장) 1952년 12월 29일, 과학원 임시청사 회의실에서 2회 과학원 상무위원회가 열렸다. 과학원은 12월 1일에 공식적으로 개원하여 업무를 시작하였지만 급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 달도 채 안 되어 조직 변경에 대한 중요한 안건이 생겨 급히 소집된 회의였다. 과학원 초대원장은 지식인들 중에서 가장 명망이 높았고 직책이 높았던 홍명희가 맡고 있었다. “오늘 안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원 소속 연구소를 하나 더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8개의 연구소를 갖고 있습니다만 여기에 추가로 ‘공학연구소’를 설립하자는 의견이 긴급하게 생겼습니다. 현재 자연과학 분야는 물리수학연구소와 화학연구소가 구성되어 있습니.. 더보기
3. 북 과학기술 활동의 중심, 과학원 설립 북 과학기술 활동의 중심, 과학원 설립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소장) 1952년 4월 27일 평양의 모란봉 지하극장에 약 400여 명의 과학기술자들이 모여들었다. 두 번째 전국 규모의 과학기술자 대회가 3일에 걸쳐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개막 연설을 통해 김일성은 자신의 과학기술 정책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밝혔다. “동무들, 우리나라 경제는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파괴, 낙후되었습니다. 조만간 전쟁이 끝나게 되면 우리는 대대적인 전후복구사업과 함께 경제건설사업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공업화 수준을 높여 빠른 시일 내에 사회주의 공업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자면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기술의 뒷받침 없는 공업화는 불가능하니까요. .. 더보기
(민족21 2011-2월호) 북 화학공업의 중심지, 함흥화학공업도시의 형성 (민족21 2011-2월호) 북 화학공업의 중심지, 함흥화학공업도시의 형성 1960년 9월 1일, 비날론공장이 건설되고 있던 함흥시에서 ‘비날론 공장 건설 관계부문 열성자 회의’가 열렸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날론 공장 건설을 제4차 당대회가 개최될 1961년 9월 이전에 완성하기 위한 대책모임이었다. 비날론은 리승기가 일제시기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북에서 공업화에 성공한 합성섬유이다. 리승기가 월북할 한국전쟁시기까지는 비날론을 공업화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었지만 북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1961년에 대규모 비날론 공장이 완공될 정도로 비날론 공업화 기술은 급속하게 발전하였다. 비날론 공업화 연구는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1952년부터 일산 20kg(연산 80t)짜.. 더보기
남북 관계의 선순환을 위한 조건 (남북동향브리핑 2010년 1월 17일 ~ 2011년 1월 23일 ) 남북관계는 기본적으로 4개의 축으로 진행된다. 남북 당사자와 함께 이들에 대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이 핵심 축에 해당한다. 물론 일본과 러시아라는 또 다른 축도 있지만 이들은 외부적 요인수준이 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핵심이라 이야기하기에는 약간 부족하다. 지난 주에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 의해 남한과 북한은 억지로 마주앉게 된 것은 최근 남북관계의 핵심이 남한과 북한이 아니라 중국과 미국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말해준다. 남북이 서로 대립의 각을 첨예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한반도 주변 상황에 대한 통제력/주도력을 상실하였다고 할 수 있다. 오랜만에 갖게 된 대화의 장에서 남북은 기존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선순환 고리로 옮겨타야 한다. 잠시 되돌아 생각해보면 남북 남계의 선순환.. 더보기
북한 경제 선순환을 위한 조건 (남북동향브리핑 2010년 1월 10일 ~ 2011년 1월 16일 ) 지난 주 통계청에서 ‘북한 주요통계지표 보고서’를 발간하여 2008년 기준으로 북한의 광물 매장량의 잠재가치를 약 7천조원으로 밝혔다. 북한 지역에 매장되어 있는 광물의 현재 추정 매장량과 현재 가격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이다. 이는 우리나라 1년 정부예산의 대략 20배에 해당하는 가치이다. 이에 비해 남한의 잠재가치는 300조 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김정일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 북한 땅에 어마어마한 보화가 숨겨져 있면서 남북이 사이좋게 나누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북한의 과물 매장량과 잠재가치를 품목별로 보면, ▲금 2천t(61조3천274억원) ▲은 5천t(1조9천124억원) ▲동 290만t(9조2천791억원) ▲연(납) 1천60만t(11조913억원) ▲아연 2천110만t(26조680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