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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2) 과학기술로 북한읽기 3

이제 북한의 비핵화는 불가능하다, 아니 비핵화했다는 것을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 북한의 비핵화는 불가능하다, 아니 비핵화했다는 것을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694275?fbclid=IwAR2mwFQRBsYa4QOtJBYsH6rjjDskHDQVKpqcM2K8_68GcHdQuX2rZiWxsJQ

 

위 기사에 나온 모든 주장의 전제는 북의 핵을 없앨 수 있어야한다. 아니 비핵화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지구 상의 어떤 과학기술도 북한이 이미 확보한 핵무력을 완전히 없앴다는 것을 검증할 수 없다.
검증할 수 없는 단계에 해당하는 북한의 비핵화, 그것을 놓고 가능하다고 해야 이 모든 이야기가 설득력을 갖게 된다.

북핵은 두 단계로 구분해서 봐야 한다.
[phase 1] 핵무기를 개발하는 단계, 즉 2017년 11월 29일 이전.
[phase 2] 핵무기를 완성한 다음 운용하는 단계. 즉 2017년 11월 29일 이후.

[phase 1]일 때는 막을 수도 있다. 아직 불완전하기에, 그 순간 멈추게 하면 비래의 핵무기는 없어지는 셈이니까. 봉쇄도 제재도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phase 2]가 되면 봉쇄, 제재가 별로 효용이 없다.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을 없앴다고 하더라도 없앴다는 것을 어찌 아는가, 알 수 없다.
핵물질만 하더라도 6번의 핵시험을 했기에, 대략적으로만 따져도 48kg의 오차가 발생한다. (1번 시험에 2~10kg을 쓸 수 있다. 즉 1번 시험에 얼마의 핵물질을 썼는지 알 수 없는 오차가 8kg이다. 이를 6번 했으니 48kg이다.)
48kg이면 핵탄두를 최대 24개 만든다. (최소 질량을 2kg이라고 하니. 그런데 북한이 1차 핵시험에서 2kg 썼다고 하니, 6차까지 계속 2kg을 썼을까? ㅎㅎ)

이런 핵탄두는 임계질량 미만으로 납용기 속에 넣어서 땅 속 깊은 곳에 숨겨놓으면 아무도 발견할 수 없다.
어떤 기술로도 이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즉, 2017년 9월 수준에서 최소 핵탄두 24개가 묻혀 있을 수 있다.
그것을 놔두고 북한의 핵무력 포기 선언, 검증했을 때
진짜 북한의비핵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결국, 이제는 북한의 완벽한 비핵과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그냥 핵무력에 집중된 힘을 빼고, 그것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게 하는 것,
즉 평화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기사에서 내린 정의)보다 더 나아가 전쟁이 필요 없는 상태로 만들어야 된다.

그게 바로, 평화체제 아닐까?

여튼, 비핵화가 가능하다고 하는 모든 논리는 이제 다, 거짓말 혹은 게으른 사람들의 억지일 뿐이다.

(그럼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은 뭘까?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