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기술로 북한읽기 1-재판매 희소식(?) 그동안 절판 처리되었다 과학기술로 북한읽기 1 75권이 생겨 다시 판매합니다. 물류 창고에 누락되었던 책이 있다고 오늘에서야 연락받았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도 판매합니다만 출판사로 직접 주문하시면 좀 더 싼 값(?)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 개별적으로 메시지 보내면 됩니다) 선착순 75권입니다. ^^ 더보기
18. 설계통일을 통한 기술혁신 : 조선식 변압기의 탄생 설계통일을 통한 기술혁신 : 조선식 변압기의 탄생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Institut für Koreastudien Freie Universität Berlin, Affiliated Fellow) 1960년대 초 어느 날, 대안전기공장 제관직장에서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기술혁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였다. 강사로 나선 기술부의 기사장은 기술혁신이라는 것이 거창한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작은 부분이라도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것을 수정하다 보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새로운 이론이나 방법을 개발하는 것은 과학기술을 잘 아는 과학자나 기술자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작업방법에서 불합리한 점이나 불편한 점을 찾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직접 생산을 담당한 노.. 더보기
22. 1972년 청와대를 충격에 빠뜨린 기록영화 22. 1972년 청와대를 충격에 빠뜨린 기록영화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Institut für Koreastudien Freie Universität Berlin, Affiliated Fellow) 1972년 초, 청와대에서 비밀스러운 영화 시사회가 열렸다. 당시 상영된 영화는 북이 자신들의 산업발전을 기록한 영화였다.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해 전 국무위원, 정계 중진 등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모였다. 참석자 대부분은 영화를 보는 동안 표정이 점점 굳어졌고 장내 분위기는 점차 무거워졌다.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을 기획하고 있던 정부 인사들은 영화 속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것이다. "임자, 저걸 본 소감이 어떤가?" (박정희) "대…, 대단합니다." (최형섭 당시 과기처 장관) "...,.. 더보기
23. 과학기술정책의 후퇴 과학기술정책의 후퇴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Institut für Koreastudien Freie Universität Berlin, Affiliated Fellow) “학자들이 당정책학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의 의도를 똑똑히 모르고 있으며 그들 속에서 우리 당의 사상과 아무런 인연도 없는 좋지 못한 현상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일부 인테리들 가운데는 《항일빨지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소설 보듯 한번 훑어 읽으면 다 알 수 있는데 무엇을 자꾸 연구하라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가 회상기를 학습하라는 것은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진리, 혁명가들의 풍모, 그들의 사업방법과 사업작풍, 혁명가들의 불요불굴의 투쟁정신을 배워.. 더보기
3. 은하과학자거리 : 과학중시정책의 계승 은하과학자거리 : 과학중시정책의 계승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Institut für Koreastudien Freie Universität Berlin, Affiliated Fellow) 2013년 9월 11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은 평양시 교외에 ‘은하과학자거리'가 만들어졌다고 소개하였다. 1000여 세대가 입주할 아파트 21개 동과 12년 무상의무교육 제도를 뒷받침할 유치원-어린이집(은하탁아소)부터 초등학교(소학교), 중학교(초급중학교), 고등학교(고급중학교)가 함께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한 이곳에는 은하원이라고 하는 주민편의시설들(남한으로 치면 일종의 스포츠센터라 할 수 있다.)도 10여개동이 함께 들어섰다. 뿐만 아니라 8만 7000㎡ 넓이의 잔디밭과 16개 장소에 .. 더보기
4. 전쟁의 이중 용도, 과학기술의 이중 용도 전쟁의 이중 용도, 과학기술의 이중 용도 강호제 (NKTech.net 큐레이터,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전쟁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다. 하지만 전쟁이 과학기술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은 채 100년이 되지 않는다. 1800년대 나폴레옹 전쟁 당시 처음으로 과학기술자들이 전쟁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인지되어 등용되기 시작하였고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에서는 과학기술력이 전쟁을 종결짓는 기제로 작동하였다. 전쟁을 수행하는 당시에는 물론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수많은 물자들이 소비되고 사람 뿐만 아니라 가축들이 죽게 되며 각종 생산시설을 비롯한 문명의 근간이 되는 시설들이 파괴된다. 전쟁을 수행하지 않을 때에도 전쟁을.. 더보기
북한의 생산현장 지원 정보시스템 - 전자업무연구소 기술고급중학교 첨부한 강연 영상은 2019년 11월 통일과학기술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최근의 ‘새 세기’ 담론의 변화를 비롯한 거시적인 정책의 변화를 정리하고 정보화 시대 규정, 그리고 이를 위한 정책 등을 설명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조금씩이나마 예전에 글도 썼고, 다른 연구자들도 이야기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정책을 사업화시켜 추진하는 단계 중에서, ‘전자업무연구소’를 거론한 것은 거의 처음인 듯합니다. 저도 이번에 인지하고 조사했거든요. 이 연구소가 생산현장의 정보화, 자동화를 위한 지방 거점과 같은 곳이죠. 2008년부터 변화가 생겼는데, 이때, 이곳을 김정은 위원장이 후계자 수업을 받으면서 방문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과학기술을 앞세운 기술혁신 전략의 연결고리이기도 합니다. 그.. 더보기
첨단기술 상품 및 최고품질 상품 전시회 관련 상세 기사 (nkeconomy) 첨단기술 상품 및 최고품질 상품 전시회 관련 상세 기사 (nkeconomy) 역시 북한 과학기술, IT, 경제 관련 전문 매체의 기사는 다르네요. 전시회 관련 의미와 내용을 자세하게 다루어주었습니다. 전시회 사업은 1.이벤트로서 전시회 2.캠페인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방법론, 토론 3.연구과제로서 '제품으로 살펴보는 북 기술경제변천사' 연구. 가 동시에, 한꺼번에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이 의미를 상당히 자세하게 소개해주었네요. 앞으로도 NKeconomy의 분석 기사가 기대됩니다. http://www.nk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2673 더보기
20200204-북 과학기술의 평화적 활용 모색과 과학기술을 통한 남북협력에서 경기도의 역할-경기도 토론회 20200204-북 과학기술의 평화적 활용 모색과 과학기술을 통한 남북협력에서 경기도의 역할-경기도 토론회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강호제 Institut für Koreastudien Freie Universität Berlin (Affiliated Fellow) 제재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대안일까? 그동안 북한의 핵무장을 막기 위해 수많은 제재 결의안이 유엔에서 채택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핵무기 수준은 오히려 점점 더 발전하였다. 2006년 1차 시험 이후 거의 3년 주기로 4차까지 핵시험을 해오다가 5차는 8개월만에, 마지막 6차 핵시험은 1년 만에 진행되었다. 제재가 잦아지고 강력해지더라도 핵시험 일정은 늦춰지지 않고 더 빨라졌다 할 수 있다. 급기야 2017년 11월 29일 화성-1.. 더보기
이제 북한의 비핵화는 불가능하다, 아니 비핵화했다는 것을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 북한의 비핵화는 불가능하다, 아니 비핵화했다는 것을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694275?fbclid=IwAR2mwFQRBsYa4QOtJBYsH6rjjDskHDQVKpqcM2K8_68GcHdQuX2rZiWxsJQ 위 기사에 나온 모든 주장의 전제는 북의 핵을 없앨 수 있어야한다. 아니 비핵화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지구 상의 어떤 과학기술도 북한이 이미 확보한 핵무력을 완전히 없앴다는 것을 검증할 수 없다. 검증할 수 없는 단계에 해당하는 북한의 비핵화, 그것을 놓고 가능하다고 해야 이 모든 이야기가 설득력을 갖게 된다. 북핵은 두 단계로 구분해서 봐야 한다. [phase 1] 핵무기를 개발하는 단계, 즉 2017년 11월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