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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 관련 뉴스들이 놓친 것 (1) (2010년 9월 27일 ~ 2010년 10월 3일) 지난 9월 28일 예고된 대로 제3차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작년부터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김정은이 ‘대장’ 칭호를 받고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출되었으며 처음으로 사진도 공개되었다. 아직 후계자로 지명되었다는 공식 발표는 어디에도 없으나 20대 청년이 노동당 최고위 간부로 지명되었다는 것에서 대부분의 뉴스에서는 그를 김정일을 뒤이을 후계자로 파악하고 열광(?)하였다. 문제는 이번에 공개된 김정은에 대해 남한을 비롯하여 미국마저도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김정은이라고 공개되었던 어린 시절 사진 2장은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많이 달랐다. 특히 귀모양이 많이 달라, 성형을 하지 않았다면 과거 사진들은 모두 다른 사람의 사진일 확률이 높다... 더보기
주체와 개혁-개방은 양립불가능인가? (2010년 9월 20일 ~ 2010년 9월 26일) 오는 9월 28일이면 제3차 로동당 대표자회가 개최된다. 대표자회란 공식적인 당대회를 대신하는 임시 당대회와 같은 성격이므로 1980년 제5차 당대회 이후 30년 만에 개최되는 로동당 최대의 회의가 되는 셈이다. 이번 당대표자회에서는 당의 지도부를 새롭게 인선하고 중요한 정책적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발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최근 김정일의 건강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으므로 그의 뒤를 이을 후계체계가 어떤 식으로 마련될 지가 최대의 이슈가 되어 있다. 이런 시점에 지난 9월 18일자 로동신문에서는 “주체화는 우리 경제의 부흥과 비약의 기치이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북한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주체’, ‘주체화’의 경제적 측면에 대한 글이었다. 그런데 이 글을 토대로 일부 언론에서는 북.. 더보기
눈여겨 봐야할 북한 경제의 변화 (2010년 9월 13일 ~ 2010년 9월 19일) 오늘날 북한 최대의 목표는 강성대국 건설이다. 부국강병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된 강성대국 건설의 방법으로 북한은 정치, 사상, 군사 강국을 넘어 경제강국을 건설하는 것을 제시하였다. 1990년대 이후 급락한 경제를 빠른 시일 안에 일으켜 세워 남부럽지 않은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급락한 경제를 짧은 시일 안에 일으켜 세우는 것은 일반적인 방법만으로는 어렵다. 이에 북한 지도부는 국방공업의 우선적으로 발전시켜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시킨다는 일종의 ‘군수 기술의 민수 전환(Spin-off)’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시키는 전략을 제시하였다. 민간 부문의 희생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군수기술을 민수로 전환시키게 되면, 기술 수준이 비약적으로 증대될 수 있고 이는 생산능력의 비약적인 증대로 이어질 수.. 더보기
이념 적용 과잉의 부작용 (2010년 9월 6일 ~ 2010년 9월 12일 ) 북한이 사회주의, 공산주의라는 사상적 지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북 대립은 이념 대립으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남북 대립은 여러 종류의 대립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므로 이념 대립으로 환원시킬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이념문제로 환원시킬 수 없는 부분들이 더욱 많아졌다. 이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이념을 과잉 적용하게 되면 뜻하지 않은 문제와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그러한 문제와 피해는 경제적인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된다. 지난 주에 조사결과가 발표된 남북 경협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가 이런 지점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조사대상 164곳 중 93.9%에 해당하는 기업체가 “천안함 사태에 따른 정부의 대북교역 금지조치로 손해를 입었다”고 한다.. 더보기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진짜 이유는? (2010년 8월 30일 ~ 2010년 9월 5일 ) 김정일 위원장이 100여일 만에 다시 중국을 방북한 이유가 뭘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다. 귀국 이후 중국과 북한의 언론보도에서도 제대로 된 이유가 설명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은 이런 저런 가설을 제기하였다. 김정은 후계구도를 설득하여 지지받기 위함이라는 주장이 가장 많이 제기되었지만 이는 북중관계나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가설이었다. 그렇게 내정된 후계자가 이후 북한을 제대로 통치할 수 있을까?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이라고 추정하는 것은 동북 3성 개발 계획과 연계한 북중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일 것이라는 가설이다. 이는 김정일 위원장의 방북 경로나 지난 5월 정상회담 합의사항, 최근의 북중 국경지대 개발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것만을 위해 100일 만에 다시 .. 더보기
좌회전 (2010년 8월 23일 ~ 2010년 8월 29일 )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바람 방향은 하늘에서 내려보았을 때, 좌회전 방향이다. 태풍은 저기압이므로 주위에 있는 공기들은 태풍의 눈을 향해 빨려 내려가게 되는데 지구 자전효과에 의해 좌회전하는 방향으로 바람이 불게 된다. 따라서 태풍의 눈을 향해 좌회전하면서 빨려 내려간 공기들은 태풍의 눈 속에서 솟아오르게 된다. 즉 한반도 주변의 바람이 지구 자전을 거스르지 않고 순리대로 분다면 좌회전하게 된다. 지난 주 한반도 주변에는 태풍 직전 단계의 저기압이 밀려와 좌회전하면서 엄청난 양의 비를 뿌렸다. 그리고 한반도 주변 관련국 정치지도자들도 좌회전하면서 엄청난 정치적 변화를 이끌기 시작했다. 좌회전의 출발점은 북한이었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어떤 예고나 징후도 없이 중국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더보기
김정환- 북한과 미국, 핵문제 (2008년 1월 시점) 북한과 미국, 핵 문제 - 북·미의 전략적·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며 김정환(KBS 보도본부 남북관계 예비 전문기자) 1. 북한과 미국의 관계는 묘하다. 국제 사회의 골칫거리 북한과, 세계 최강 미국. 언뜻 두 나라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다. 그러나 핵을 매개로 놓고 벌어지는 북·미의 힘겨루기는 간단치 않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핵무기를 활용해 살아남으려는 북한과, 핵의 국제적 확산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미국. 여기서 벌어지는 고차원의 방정식은 남북 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한반도의 정세를 비틀고 있다. 이 글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핵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무엇보다 지지부진한 북한의 핵 신고를 놓고 북한만이 아닌 미국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혀본다. 또 .. 더보기
(joins.com) `북한은 위폐를 만들지 않았다`..그럼 대체 누가? "북한은 위폐를 만들지 않았다"..그럼 대체 누가? "북한 위폐 제조 능력 없다"..홍콩SCMP紙 추적 보도 美언론'핵심소식통' 소재불명.."돈 바라고 거짓 증언"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를 둘러싼 미국 정부의 주장과 달리 북한은 달러화 위폐를 제조할 능력도, 제조한 사실도 없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단둥에서 산 위조 100달러 지폐(돈). 위폐는 행운의 열쇠고리 부분이 약간 끊어져 있고, 초상화의 배경도 선명하지 않다. 왼쪽 하단 ''100''의 배경 선이 뚜렷하지 않고 화폐 발행 연도도 ''1935''로 조작됐다. (중앙일보DB)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미국 매클래처-트리뷴지에 실린 북한의 슈퍼노트 제조 의혹에 대한 추적 기사를 전재하면서 진본 달러화와 거의 똑.. 더보기
[펌] 北 핵실험 1년, 경제 재건 '올인' - 북한 경제 발전 전략, 2차 정상회담 직후, 2007년 10월 8일 (월) 09:39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 "경제를 살리자" 북한이 경제회복에 정책 역량을 총집중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생전과 체제 안정을 위해선 경제회생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북한 지도부가 분명하게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한해동안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경제강국 건설은 현시기 우리 혁명과 사회 발전의 절박한 요구이며 강성 대국의 면모를 전면적으로 갖추기 위한 보람찬 역사적 위업"이라며 "경제 문제를 푸는 데 국가적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은 경제회생의 '절박성을 드러낸 것이다. `경제강국 건설'을 국가목표로 제시한 이 공동사설은 지금으로부터 1년전인 지난해 10월 핵실험 이후 석달 뒤의 일이다. 북한 언론매체는 이 공동사.. 더보기
북, 유엔개발계획undp 지원자금 전용 의혹 2007년 6월 10일 (일) 21:11 한겨레 북, 유엔개발계획 지원자금 전용 의혹 [한겨레] 북한은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원한 자금 가운데 적어도 280만달러를 뉴욕과 유럽의 북한 외교공관을 통해 영국·프랑스·캐나다의 부동산 구입 및 건물·주택 관리에 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국무부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또 유엔개발계획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행위와 관련됐다는 혐의를 받아 2005년 미국으로부터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단천상업은행에 상품과 장비 구입 명목으로 270만달러를 제공했다고 국무부 보고서가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사를 지휘한 마크 월리스 미국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이 유엔개발계획 자금을 이용해 군수물자로 이중 활용될 수 있는 장비들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