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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21 2010년 8월호) 새로운 과학기술자들의 대표, 1:20만 지질도 작성사업을 주도한 박성욱 (민족21 2010년 8월호) 새로운 과학기술자들의 대표, 1:20만 지질도 작성사업을 주도한 박성욱 강호제 2010년 8월호 에피소드로 본 北 과학사 인물열전 ⑤ 새로운 과학기술자들의 대표, 1:20만 지질도 작성사업을 주도한 박성욱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안’을 둘러싼 파동으로 인해 많은 지식인들이 월북할 때, 경성대학 광산야금학과를 졸업한 박성욱도 월북행을 선택하였다. 당시 최고 학부라고 할 수 있는 경성대학을 졸업한 인재였으므로 북 지도부는 그를 중히 여겼고 그의 재능을 최대한 꽃피울 수 있게 소련으로 유학을 보내주기로 결정하였다. “박성욱 동무, 작년부터 소련은 우리를 도와 젊고 유능한 인재를 기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최대 300명 규모의 유학생을 받아 고등교육을 시켜주기로 하.. 더보기
(민족21 2010년 7월호) 나의 공구함 갖추기 운동 : 작업방법의 효율화 (민족21 2010년 7월호) 나의 공구함 갖추기 운동 : 작업방법의 효율화 강호제 2010년 7월호 : 나의 공구함 갖추기 운동 : 작업방법의 효율화 1960년대 초 어느 날, 북에서 최초로 불도저를 자체 생산한 북중기계공장(오늘날 북중기계연합기업소)의 차의석작업반에서 생산협의회를 진행하였다. “지난 한 달간 우리 작업반원들 모두가 개인별로 ‘실가공카드’를 만들어 실가공시간, 각종 보조시간 등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를 모아 통계원 동무가 정리했습니다. 오늘 그 결과를 여러분들에게 발표하겠습니다.” “네, 그냥 개인적 경험만으로는 그렇게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막상 수치로 정리하고 나니 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실가공카드에 정리해주신 자료를 개인별, 기능급수별, 작업 공정별, 교대별로 정리.. 더보기
(민족21 2010년 6월호) 에피소드로 본 北 과학사 인물열전 ④ 도상록 (민족21 2010년 6월호) 에피소드로 본 北 과학사 인물열전 ④ 도상록 강호제 2010년 6월호 에피소드로 본 北 과학사 인물열전 ④ 도상록 핵물리학의 아버지 도상록 1946년 여름, 김일성은 남에서 어렵게 오셔온 과학자들을 만났다. “다들 어려운 걸음 하셨습니다. 앞으로 우리 민족의 경제가 빨리 클 수 있으려면 과학기술의 힘이 필요합니다. 함께 열심히 해봅시다.” “남에서는 미군정이 저희 같은 과학자들을 배척하고 있는데 북에서는 저희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해서 많은 고민 끝에 올라왔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정말 잘 오셨습니다. 현재 북에는 일제 시기 건설된 각종 공장과 생산시설들이 많이 있는데 작동을 못 하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일제가 도망가면서 고장낸 것을 고치지 못한 것도 많고 기술.. 더보기
(민족21 2010년 5월호) 2·8 비날론 공장 건설 (민족21 2010년 5월호) 2·8 비날론 공장 건설 강호제 민족21 2010-5월호 - 2·8 비날론 공장 건설 1958년 6월 어느 날, 김일성이 비날론 중간 시험공장을 만들고 공업화 단계 시험을 진행하고 있던 비날론 연구집단을 찾아왔다. 당시 비날론 공업화 연구는 일제시기 석탄과 석회석을 주원료로 합성섬유 비날론을 직접 발명한 월북 과학자 리승기가 책임자로 있었다. “리승기 박사, 비날론 공업화 연구는 잘 되고 있습니까?” “네. 나라에서 연구에 필요한 기계나 설비, 원료 등을 충분하게 지원해주고 있어 실험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완성한 중간공장에서 시제품을 만들었는데 하루 200kg 생산은 너끈히 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요, 대단합니다. 상황이 많이 어려울텐데 열심히들 해주.. 더보기
(민족21 2010년 4월호) 에피소드로 본 北 과학사 인물열전 ③ 계응상 (민족21 2010년 4월호) 에피소드로 본 北 과학사 인물열전 ③ 계응상 강호제 에피소드로 본 北 과학사 인물열전 ③ 계응상 1호 박사 계응상 1949년 초가을, 중앙잠업시험장으로 김일성이 급히 찾아왔다. 당시 중앙잠업시험장과 원산농업대학에서는 교육성 부상, 농업성 잠사국 국장 등으로 구성된 검열단이 활동하고 있었다. 검열단이 1주일 동안 ‘료해사업’을 진행한 끝에 중앙잠업시험장 장장(場長)이면서 원산농업대학 잠학부 부장인 계응상을 철직시키기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김일성이 급히 방문하였던 것이다. “그래, 계응상 동무를 철직시킨 이유가 뭡니까?” “예,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번에 잠업시험장에서 개발하여 보급한 ‘국잠43’, ‘국잠47’의 문제 때문입니다. 이들 누에는 생활력이 약해서.. 더보기
(민족21 2010년 3월호) 과학기술정책의 후퇴 (민족21 2010년 3월호) 과학기술정책의 후퇴 강호제 민족21 2010-3월호 - 과학기술정책의 후퇴 “학자들이 당정책학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의 의도를 똑똑히 모르고 있으며 그들 속에서 우리 당의 사상과 아무런 인연도 없는 좋지 못한 현상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지금 일부 인테리들 가운데는 《항일빨지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소설 보듯 한번 훌 읽으면 다 알 수 있는데 무엇을 자꾸 연구하라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가 회상기를 학습하라는 것은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진리, 혁명가들의 풍모, 그들의 사업방법과 사업작풍, 혁명가들의 불요불굴의 투쟁정신을 배워 그것을 자기의 뼈와 살로 만들며 자신을 혁명화, 로동계급화하라는 것입니다.” 위 발언.. 더보기
(민족21 2010년 2월호) 자동수자조종장치(CNC)와 경제발전전략 (민족21 2010년 2월호) 자동수자조종장치(CNC)와 경제발전전략 강호제 민족21, 2010년 2월호 자동수자조종장치(CNC)와 경제발전전략 "금속 덩어리를 투입구에 올려놓고 시작 스위치를 누르면, 로봇팔은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금속 덩어리를 산반 위에 고정시키고 필요한 공구를 회전축에 부착한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공구는 티타늄과 같은 매우 강한 재질로 되어있어 금속 덩어리가 이것과 닿으면 쉽게 깎여나간다. 공구는 필요에 따라 중간 중간 교체된다. 금속 덩어리를 올려놓은 선반은 컴퓨터로 계산된 결과에 따라 전후, 좌우, 상하로 움직이거나 좌회전, 우회전 등을 하면서 깎여나갈 부분을 절삭 공구에 가져다 댄다. 공구 주위 여러 곳에 배치되어 있는 각종 센서들은 작업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 더보기
(민족21 2010년 1월호) 주체의 시작은 정치사상이 아니라 과학기술로부터 (민족21 2010년 1월호) 주체의 시작은 정치사상이 아니라 과학기술로부터 강호제 민족21, 2010년 1월호 주체의 시작은 정치사상이 아니라 과학기술로부터 “유감이지만 우리의 선전사업은 많은 점에서 교조주의와 형식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모든 문제에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주체가 없는 것이 사상사업에서 가장 주요한 결함입니다. … 우리 당 사상사업에서 주체는 무엇입니까? … 우리는 어떤 다른 나라의 혁명도 아닌 바로 조선혁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조선혁명이야말로 우리 당 사상사업의 주체입니다. … 조선혁명을 하기 위해서는 조선역사를 알아야 하며 조선의 지리를 알아야 하며 조선인민의 풍속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인민을 그들의 구미에 맞도록 교양할 수 있으며 그들로 하여금 자기의 향토와 조국을 .. 더보기
(민족21 2009년 12월호) 과학기술을 아는 공산주의자가 되라 (민족21 2009년 12월호) 과학기술을 아는 공산주의자가 되라. 강호제 민족21, 2009년 12월호 과학기술을 아는 공산주의자가 되라. 1946년 여름, 김일성은 중견간부훈련소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전국에서 선발된 299명의 학생들이 외국으로 유학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생활환경이나 공부 진척 상황 등을 살펴보던 김일성은 많은 학생들이 과학기술이 아니라 사회과학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 싶어한다는 말을 듣고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하였다. “동무들이 수학, 물리, 화학 등 자연과학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정치만 배우겠다고 하면서 사회과학 학과에 가겠다고 제기한다는 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가 나라의 주인이 되었으니 우리의 힘으로 공장도 돌리고 철도도 운영하고 농업도 발전시켜야 합니다... 더보기
(민족21 2009년 11월호) 단번도약의 역사적 사례 - 새로운 정밀 금속가공방법의 개발 (민족21 2009년 11월호) 단번도약의 역사적 사례 - 새로운 정밀 금속가공방법의 개발 강호제 민족21, 2009년 11월호 단번도약의 역사적 사례 - 새로운 정밀 금속가공방법의 개발 “자, 이제 눈을 서서히 떠 보세요. 뭔가 보입니까?” “... 예, 선생님! 보여요, 아니 눈이 부셔요!” “제 얼굴이 보입니까, 아드님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겠습니까?” “예~! 창문도 보이고, 선생님 얼굴도 보이고, 아이구, 제 아들 얼굴도 잘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는 몇 해 전 ‘느낌표2’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했던 ‘눈을 떠요’의 한 장면이 아니라, 1960년대 초 평양의과대학병원 안과 병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각막 이상으로 인해 앞을 못 보던 환자들에게 각막이식 수술을 해주어 시력을 되찾.. 더보기